코로나로 미뤄진 2020년 첫 번째 학력평가를 10여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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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뤄진 2020년 첫 번째 학력평가를 10여일 앞두고

학습매니저 0 4,017 2020.04.13 17:25
코로나19 탓에 학사 일정뿐 아니라 대입 일정도 뒤로 밀렸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는 4월 24일 시행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른 모의고사 일정도 줄줄이 늦춰졌다.
전국단위의 연합학력평가는 교육청의 학력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평가가 있다는 점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3월, 이젠 4월 모의평가라고 불러야 할 시험은 '수능 모의고사'라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영역별 시험 시간, 시험장 분위기 파악, 풀이 시간 분배,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 등 수능시험과 비슷한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시험이다. 이미 이를 경험해본 N 수생들에게도 중요한 경험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 학습 진단

 모의평가는 현재 학습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시험이다. 그 동안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나타났는지 분석한다면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익한 지표가 된다.

 학생들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판단해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거나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지금까지 해온 대로 공부하면 된다.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학습 계획과 태도를 재점검해야 한다.

 4월 학력평가는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시험은 아니지만 전년도 수능시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의 최신 흐름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시험 출제 기관이 시행하는 게 아니라고 적당히 무시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문제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이 틀린 문제와 맞춘 문제 모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문제풀이 과정을 제대로 복기해야 한다.

 모든 문제풀이의 기본은 무엇을 알고,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더 집중적으로 챙겨야 한다. 4월 모의평가는 장·단기 학습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필요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제공한다. 5월과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이를 다시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대입 전략 수립

4월 모의평가는 학습적인 부분뿐 아니라 입시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4월 모의평가 결과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영역별 취약점을 확인해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만 활용되는 게 아니다. 앞으로의 대입 전략에 대해 큰 틀을 수립하는 기준이 된다.

물론 6월 모의평가 이후 구체적인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반에 전반적인 수시·정시모집 지원 틀을 세우는데 4월 모의평가 성적 또한 매우 중요한 척도를 제공한다. 어떤 전형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학습해야 할 것과 학습 시간 분배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기초가 부족하여 겨울에 기초(또는 기본개념)부터 시작한 학생들의 경우 4월 학력평가를 목표로 제대로 습득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진도를 나갈 필요는 없다. 이 경우 6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하여 조급해하지 말고 초기에 세운 학습계획을 차분히 밀고 나가자. 초조함은 수험생에게 피해야 하는 함정이다. 적당한 긴장감과 초조함을 구분하기 바란다.

 6월 모의평가를 염두에 두고 학습하고 6월 모평 이후 수시(교과, 비교과, 논술) 정시(수능시험) 전형 요소 중 최종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전형 요소를 두 가지 정도로 추려보고 해당 요소를 활용하는 전형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현실적인 상황과 자신이 가진 목표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전형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입시 전략을 수립해 입시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

 4월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주력할 전형과 대략적인 연간 계획을 조정하는데 대략적인 흐름을 추측하고,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목표 대학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수시모집 원서 접수 때까지, 그리고 수능시험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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